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10
당신을 잊지 않고서는
따스로울 수 없는 겨울.
혹독한 바람에도 아랑곳없이
목을 가누며 살아 가는 날들은
모두가 눈물의 시간.
날이 추워 제가 추운 게 아니라
당신에게 안기지 못하는 서러운 추위 때문에
두터운 옷을 입고서도 춥습니다.
어차피
당신을 잊지 못한
제 서러운 날의 기억 때문에
당신의 인생으로 살기를 자처했음에도
넘겨주시지 않는 당신의 땅을 원망하며
제게 남은 날 얼마나 되어
당신을 잊어도 몇 날을 홀가분하게 살런지......
이제는
냉정하게 말이 없는 채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제 인생에서
눈물을 이기고 산 날이
몇 날이었으며
당신을 미치도록 사랑하지 않은 날이
몇 날이었는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