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보면

 

하늘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애써 하늘을 보지 않으려 해도

허전한 마음 돌리기 위해

하늘을 보게 되고

그리운 마음 덜하기 위해

하늘을 보게 됩니다.


언제쯤

당신을 다 잊을 수 있나

답답해하면서도

애써 잊기 위해

하늘을 보진 않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당신은

하늘보다 더 높은 하늘이기에

당신보다

제가 더 키워버린

당신과의 사랑이라 해도

제 목숨을 걸고 당신께 오르고 올라도

남은 날들이

너무 짧다는 걸 압니다.


잊기 위해 하늘을 보면서도

하늘을 보면 더해가는 사랑의 깊이는

당신 모습으로 남아

고통 없인 못 살도록 제 가슴에 못을 박고

당신께선

자꾸만 돌아가라 돌아가라 내쫒으십니다.


하늘이 세상 위에 있는 동안

당신께선

항상 제 위에 푸르게 살아 있음에

날마다 목이 메이도록

푸른 절망의 빛을 몸에 두르고

하늘을 향해 다가섭니다.


눈물이 나도

하늘만큼 넓어지는 그리움 때문에

하늘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