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진실
무표정한 얼굴로
이미 끝나버린 승부에
엄청난 고통의 추억으로 대가를 지불 받던
그 해, 첫눈은 왜 그리 엄청나게 내리던지.
절망의 공간에 가둬둔 추억으로
거리를 나섰어도
내 얼굴로 부딪치는 눈발은
차거울 뿐이었다.
시린 손끝으로 전화를 걸었을 때,
부재중인 탓에
철저히 혼자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언젠가 넌 알게 되리라.
이 세상에서 널 사랑하는
나만한 사람이 없다는 진실을...
이제는 어디로 갈 것인가.
너울대는 밤 불빛이
나를 달래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