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16

 

당신을 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떨어져 있으면

더 절실히 당신이 보고 싶고

가을 하늘만 높을 대로 높습니다.

당신과의 사이에서

꼭히 무엇이든 이루어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하늘을 보며

이 큰 그리움,

한 줄의 시로 눈물까지 대변하지만

흔들리는 차창 너머로 웃던 들판은

하늘을 끌어안고

제 모습으로 서럽게 울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당신이 그리운 날은

평생 동안

한 줄의 평행으로만 이어질 뿐

반비례 곡선처럼

세월과 그리움은

갈수록 꼬리를 감춤이 없이

평행만 걸을 것입니다.

제 몸 10조 개의 세포 가운데

단 한 개의 에누리도 없이

당신을 위해 섬김을 달고

올올이 하루에 하나씩 뽑아내

제 사랑을 오래도록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