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19
당신을 느끼고 싶습니다.
심한 언어의 장애를 받는다면
이해심으로 당신을 느끼고 싶습니다.
스무 다섯 해를
고스란히 당신께 바쳐
당신께서 대신에 빛날 수가 있다면
가시밭길인들 기쁘게 걸어가야 할
운명임을 깨달아
더 늦기 전에 맨발이고 싶습니다.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처음부터 가슴이 뛰고 귓속이 멍해져
아무 것도 느낄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커져
혼돈의 미로를 허우적거리지 않았지만
당신과의 생활을 거듭하는 가운데
조금 조금씩 쌓이던 사랑임을 기억한다면
당신과는 삼류소설에서 나오는 이별은
필연이 아니어야 합니다.
제 자신이 당신을 선택했기에
누구 탓이라고 원망도 못하고
그러기에
진정 제 고집대로 행하고 싶지만은
당신께선
태산 같은 아픔만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