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31

 

당신을 잃고

살아 갈 수 없는 세상.

어디에서나

말없는 몸짓으로 당신을 섬기며

눈물도 이해하고

온몸에 당신만을 표현하며

서슴없이 내딛는 세상살이여야 함을.

세상 어디에도

당신께선 하나뿐임을

소중히 여기며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아껴두지 않고

매일같이 단 하나의 목숨으로

당신만 새깁니다.

잊고자 하지도 않지만

잊어질 리도 만무하고

어차피

제가 끌려 갈 당신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서야

당신께선 기뻐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