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42

 

당신의 눈빛만 보아도

터질 것 같은 감정이

참으로 크게 솟구칩니다.

진정 제 것이 될 수 없는데도

욕심만 하늘만큼 커서

이것이

당신에게만 느낄 수 있는

제 감정인 걸 압니다.

돌아서도 당신 음성이 들릴 듯

떨쳐낼 수가 없는 이 모든 것들은

당신을 부인하며 손을 내저어도

저만치 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매몰찬 겨울 찬 바람인 걸......

투명할수록

더욱 더 차가운 그리움만 가슴에 담고

언제나 당신 주위만을 꾸물거리지만

당신의 어느 한 부분도 잘라와

제게 기울 수 없는

영 배합이 어울리지 않는

색깔 다른 천조각일 수밖에 없다는 걸......

당신의 끝에 매달릴 때마다

목을 조르는 그리움.

그럴수록

가랑잎으로 나부끼는

애쓰는 모습을 지키며

당신을

그러고도 제 것으로 가질 수 있는 때를

제가 얼마나 사랑을 더 배워야

찾을 수 있는지

통곡으로 알려 하지 않아도

마음 처음부터 끝까지

당신을 제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걸

모두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