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44

 

아직까지

당신 하나 내 사람으로 이끌지 못해

밤마다 뒤척이며 눈물로 연연하지만

그래도 죽는 날까지

제 모든 시간들이

당신을 위해 쓰여질 것이란 걸 압니다.

당신의 천국도 진정 원하지 않지만은

당신의 지옥도 원치 않습니다.

제 생각 하나 당신을 위해 쓰이고

제 말 한마디마다

당신을 담고 나오고

제 그리움 하나 있어

당신을 그리워하게 된다면야

까짓 거 아무래도 좋습니다.

당신의 심장에 박힌

남의 돌 하나를 빼어낼 용기가 없어

당신의 주위만을 서성대며 망설이는

제 모습을 인정하더라도

나중에

온통 금빛의 웃음으로

제게 오셔야 할

당신을 기다리는 일에만

숨을 쉬도록 아껴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