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54

 

당신을 알고 사는 인생.

내내 서러운 날들 뿐이었습니다.

생각이 당신을 다 이겨

눈물만 더 친숙해져

단 하루도

제 맘대로 당신께 매달릴 수 없었던

서러운 날들 뿐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죽어서도 당신께 할 말이 있다면

그것뿐입니다.

아직은 제 사람이 아니면서

영원히 제 사람이 될 수도 없으면서

당신 하나만을 섬기는

참 어려운 사랑살이입니다.

가슴에 남아 있는 태산 같은 말들은

이적지 다 하지 못하고

냉가슴으로 당신께 문을 여는 아침은

참 쓸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