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56
당신에 대해
시시각각 변하는 제 태도에
어떤 때는
제 자신조차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가슴에는
사랑만 담겨져 있다는 걸 압니다.
아무 것도 아니면서
당신께 고통만 짊어지우고도
당신과 하나되어 호흡하고자 하는
이기의 욕심은
눈덩이처럼 불어
어떤 때는
당신에게서 제일 못된 이가 되기도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안 된 사람이
마지막 남은 사랑까지도 잃는 처량함이
제게도 남겨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면서도
당신께선
제 몸 어디엔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소중한 사람이라
이별은 연습조차 하기도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