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57
당신이 그리워
차마 말을 하지 못하고 지냈어도
그리움은 남아 있었습니다.
세상의 가장 어둡고
험준한 곳만 디디고 살아도
제 자신을 깨물어
당신께로만 걷도록 했었습니다.
당신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이
하늘로 떠돌고
제 손이 채 미치지 않는 곳에 서 계셔도
당신을 원망하지 않고
정다운 병을 얻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당신께서 제 시선을 버리시고
잔별에 젖어 계실 때
무던히도 가슴이 아파 술렁거렸어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은
입안에서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고부터
매일같이 눈이 아팠어도
착한 별이 되자고
새벽까지 지켜주는 별이 되자고만
꼭꼭 다짐을 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