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58
당신을 사랑한 일에
용서를 받기보다
제 눈물에게 먼저
용서를 받아야 합니다.
당신을 사랑한다는 감정을
먼저 내세우기에 앞서
당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 쪽으로
치우치고 싶습니다.
그럭저럭 당신으로 인해
참 많이도 아팠습니다.
어느 때 단 한 번도
당신께서 먼저 문을 연 적이 없었고
이제 와서
당신의 탓으로 돌리기조차
저는 너무 지쳐 있습니다.
얼마를 더 살아야
당신의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이것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면
남은 날 동안
당신께 저는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지
당신께선 말씀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