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6

 

길게 이어진

수평선이 무색할 정도로

당신과는

평행을 그리고 있는 사랑.

차라리,

당신의 사랑을 꾸어 올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제 몸이 온통 헝클어져도

마다 하지 않겠지만

그 어디에도

당신의 사랑을 파는 곳이 없어

절망에 머리만 싸늘히 비어 갑니다.

계절의 틈새로

제 사랑도 함께 끼워

덮어버릴 수도 진정 없으면서도

무작정 당신을 그리는 가슴만 몸살을 앓고

그럴수록

혼자 되는 버릇만 되풀이합니다.

당신께서 제게 오셔야만 끝이 날

서러운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