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8
비가 내립니다.
당신께서 앉아 계셔야 할 옆자리엔
모르는 사람이 앉아 있고
넓은 차창엔
온통 빗방울이 몽실몽실합니다.
또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제 생애에
단 하나의 찬란한 꽃이었던 당신.
제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그럼으로 가지는
긴 그리움이 그 얼마나 컸던지를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 뿐인
먹빛 도시를 떠나 오며
당신께선
참으로 어이없이 돌아섰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