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82

 

이 그리움이

죽어서도 이어질

끝없는 행렬임을 압니다.

지금은 서로가 먼 마음이지만

제게 남아 있는

세월의 뒷모습을 그리자면

당신 빛깔인 걸 압니다.


당신과 -

또한,

참한 그리움의 가슴을 사랑합니다.

필수적으로 제가 치뤄 내야 할

당신과의 사이라면

제가 많이 지더라도 기쁘기만 한

다 뺏기고도 가장 소중한 걸 도로 찾은

감사의 마음입니다.


도저히 얘기해선 안 될

그렇다고 -

다 숨기고서 태연한 척하기도 힘든

당신 앞에서의

당신에 대한 제 감정을

적절히 이끌 수 있었음 하지만

이미 고정된 제 감정을

다 가리기엔

제가 가진 천 조각이

너무나 작습니다.

꼭히,

당신과의 인연에

무슨 결론이든 내려야 한다면

합하여진 물과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 -

다시는 되돌아와 설 수 없어도

자리를 비워두고

가슴에 찬 말들이 많아도

다 뱉지 않음이

애타할 것만은 아니라는 걸

굳이,

찌푸린 표정이 아니더라도

당신께 필요로 한 것이 될 수 있는 길을

다 읽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