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ading...
  • Loading...
켈틱음악이란?
근면하고 친절하며 억척스런 아일랜드인은 곧잘 한국인과 비교된다.
고대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 살았던 켈트(Celt)족의 후예인 아일랜드인은 가무(歌舞)를 즐기는 열정적인 성격에 외향적이면서도 묘한 슬픔의 정서를 가진 민족이다.

아일랜드 전통음악은 그래서 한국인과 가장 정서가 잘 통하는 서양 음악으로 꼽힌다.

아이리시 밴드는 바이올린의 원형이 피들(fiddle), 밴조, 우리나라의 소고를 닮은 모습에 장구와 비슷한 리듬을 내는 아일랜드 전통 북 바우란(bodran), 파이프(Uilean Pipe), 하프, 콘세르티나(Concertina - 소형 아코디언), 보컬 등으로 주로 구성이 된다.

켈틱 뮤직(Celtic Music)으로 불리는 아일랜드 전통음악은 빠른 템포의 격렬한 현악기 연주와 끊임없이 반복되는 멜로디, 흥겨움과 애잔함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아일랜드 전통음악은 19세기 아일랜드인의 미국 이주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컨트리 뮤직의 원조가 되었으며 현대 발라드, 록 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아일랜드의 거의 모든 마을에는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유명한 펍(Pub - 선술집)이 있다.
술과 가무를 좋아하는 아일랜드인이 펍에서 연주하는, 때로는 흥겹고 때로는 애자난 아일랜드 전통음악은방문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아일랜드 전통문화이다.
글 출처 : 앨범 리뷰
음악 이야기
02. The Evening Bell(저녁 종소리 - 일명 상사화)

그 동안 앨범이 발매된 적이 없슴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배경 음악으로 널리 사용되어 유명해진 곡.
네티즌들에 의해 일명 '상사화'로 불리고 있으며 1998년 앨범 발표이래 9여 년 만에 국내 최초로 앨범으로 소개, 현재 인터넷의 각종 포털 사이트(블로그, 카페, 웹 페이지 등)에 수천 건 이상 검색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곡은 셀라 라이언이 아이리쉬 하르를 연주하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전주 부분에 자연의 새 지저귀는 소리를 배경으로 신비롭고 성스러운 분위기와 달콤하고 물 흐르는 듯한 사운드와 한번 들으면 결코 잊혀지지 않는 매혹적인 선율도 하여금, 청취자에게 끊임 없는 감동과 강하고 묘한 중독성에 빠져들게 하는 노래이다.

04. Down by the Glenside(Intro : Poem -Requiem for the Croppies)
- 글렌사이드 아래에서(인트로 : 시 - 독립투사를 위한 진혼곡)


이 앨범의 타이틀 트랙으로 인트로에는 아일랜드 시인 '세이머스 히니'가 지은 詩 'Requiem for Croppies(독립투사를 위한 진혼곡)'이 삽입되어 있다. 이 시의 낭송은 멤버 전원이 북아일랜드에서 캐나다로 이주하여 1964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결성된 포크그룹 'The Irish Rovers'의 윌 밀러가 맡았다.

이 시는 아일랜드 식민투쟁사의 고통스런 패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1916년에 있었던 부활절 봉기의 50주년 기념식 행사 때 지은 시이다. 'Croppies'란 1798년 아일랜드 대봉기에 참여한 통합 아일랜드당(United Irishman)의 당원들을 지칭하는데, 아일랜드 독립투쟁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789년 프랑스 대혁명 때 프랑스 농민처럼 머리를 짧게 자른 데서 이렇게 불렀다.
이들의 봉기계획이 사전에 드러나 수천명이 비네거 전투에서 영국군에 의해서 학살되었으며, 히니는 그의 시에서 보리 낟알을 부활을 상징하는 심상으로 1798년 비네거 전투와 1916년 부활절 봉기의 두 독립운동을 연결시키고 있다.

07. Danny Boy(대니 보이)

'대니보이'는 전쟁에 참전하려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부른 이별의 사랑 노래로서 1800년대에 쓰여졌다.
데리(Derry)주(州)의 락 포일리(Lough Foyle) 지방에서 예전부터 구전(口傳)되어 오던 선율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러한 불명의 노래는 1930년대 음악 연주무대의 스탠다드 넘버가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에 의해 북 아일랜드의 비공식적인 국가(國歌)로 간주되고 있다.

특히 들으면 들을수록 가장 아일랜드적인 애잔한 정서가 묻어나는 뛰어난 곡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의 수 많은 유명 가수들에 의해 불리어졌으나, 이들의 노래보다도 더 뛰어나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 곡은 17세기 초 잉글랜드에 점령당한 아픈 역사를 상징하는 용어인 'Londonderry Air'라는 별칭의 제목으로 불리어지기도 한다. 이 노래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장례식 때 그가 부른 이 노래가 방송되면서부터이다.
지금 이 노래는 오랫동안 북 아일랜드에서 대치해온 종교와 이데올로기적 정치와 상관없이 누구나 부를 수 있는 곡으로 갈등과 반목을 초워러해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11. Johnny Be Fair

원래 미국 여가수 Buffy Saint-Marie가 작샇고 어쿠스티 기타 반주로 노래한 것(1965년 발표한 'Many A Mile'앨범에 수록된 곡)을 쉘라 라이언이 아일랜드 전통악기 반주에 맞춰, 리메이크하여 부른 곡.

빠르고 경쾌한 3/4박자 무곡인 지그 비트에 쉘라 라이언의 힘이 넘치는 목소리로 부른 발라드 풍 선율의 곡.
아일랜드 전통악기 바우란[Bodhran (Bow-Ron or Boar-On)] 반주가 특색이 있으며, 쉘라 라이언의 명확하게 전달되는 맑은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서민들의 해학과 통쾌한 사회풍자가 담은 가사와 노래의 후반부의 극적인 반전이 돋보이는 전통적인 스타일의 포크송이다.
얼핏 들으면 우리의 농악을 반주로 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주는 곡인데, 이것은 우리나라의 소고를 닮은 모습에 장구와 비슷한 리듬을 내는 아일랜드 전통 북인 바우란이 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염소 가죽으로 만든 아일랜드 전통 북인 바우란의 기원은 분명치가 않으나, 기원전 중앙아시아와 유럽 대륙에 흩어져 살다가 아일랜드로 이주한 켈트족이 아시아의 북을 흉내 내어 만들었다는 說, 아프리카 전통 북이 스페인을 총해 아일랜드로 전해졌다는 說과 아일랜드 농민들이 염소 가죽의 값을 올리려고 만들었다는 說 등이 있다.

모양은 우리나라의 소고와 유사하지만 크기가 더 크고 한 쪽에만 가죽을 댄다는 점이 다르고, 작은 북채를 소에 들고 연주하는데 장구와 비슷한 리듬을 낸다. 우리 전통악기인 장구의 리듬과 비교해서 들어보면 보다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12. Annie Laurie

"옛날 거닐던 강가에 이슬 젖은 풀잎 그ㅡ리워라, 애니 로리 언제나 오려나. 그대와 만나던 세월 흘렀어도, 그리워라 애니 로리 꿈속에 보이네......"로 시작되는 노래(역자 미상)로 다장조, 4/4 박자의 곡이다. 1825년 스코틀랜드의 '존 스콧'이 작곡하였으며, 티 없이 아름답고 고왔던 소녀를 그리워하며 천천히 부르는 5음 음계의 스코틀랜드 민요이다. '애니 로리'는 스코틀랜드 덤프리스시 맥스웰턴 하우스에서 살던 로버트 로리 경의 딸로 실제 인물이다. 그녀는 사관생도 윌리엄 더글러스를 사랑했지만 결혼은 다른 남자와 하게 되었다. 더글러스는 자기 곁을 떠난 애니 로리를 그리워하며 1820년에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그 후인 1825년에 존 스콧 부인이 시집 [스코들랜드의 노래]에서 이 시를 발견하고 곡을 붙여 '애니 로리'라고 하였고, 퓐레이 던이 반주를 넣어 1838년 에든버러에서 출판된 [스코틀랜드 민요집]에 실었다. 이후 크림전쟁이 일어나자 크림반도에 상륙한 슼틀랜드 군인들이 고향에 두고 온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워하며 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고 퍼져나가게 되었다.
가수 이야기
쉘라 라이언(Sheila Ryan)에 대하여......

아일랜드 리머맄 태생의 쉘라 라이언은 그녀의 아버지와 함께 조그만 농장에서 캘틱 음악을 배우고 , 연주하고, 춤추고, 사랑하게 되는 인상적인 시기를 보냈다.
십대가 될 무렵에 그녕의 음악적 재능에 날개를 달게 되었는데, 포크 그룹에 들어가 지방 각지를 순히하고 마침내 지역 그룹의 단원이 되었다. 그리고 영국의 텔레비전 및 라디오 방송국의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하였다.

그녀는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지만, 다재 다능한 그녀의 음악에는 켈틱의 모든 것 에머랄드 빛 동산, 청정한 비 등에 대한 사랑이 흠뻑 담기어 있다.
마침내 미국, 캐나다, 영국과 아일랜드 전역의 각종 텔레비전 및 라디오, 페스티벌에서 활동을 통하여 언덕에서 지상으로 올라와 뮤지션으로서 인정을 받고 되고,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매우 독특하여, 아일랜드의 정서인 따뜻함이 배어있고, 오래된 켈틱의 마력인 기쁨, 슬픔과 때로는 정말로 로맨틱한 사운드를 연상케 한다.

그녀는 아일랜드에서 이주하여 현재 캐나다에서 살고 있으며, 아일랜드의 아름다움을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자주 공연 여행을 떠나는데, 그녀를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공연을 한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처음 시작하게 되었을 때는 새로운 나라를 여행하고, 다른 문화를 접하고, 음악을 연주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정말 모험과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위대한 일이었고, 수년 넘게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을 사귀게 되고, 개인적으로 그들이 나를 매우 좋아하고 지지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되었다'고 한다.
싱어로서 뿐만 아니라 하피스트와 기타리스트로서도 재능이 뛰어나 스코틀랜드 슈퍼그룹 '캐피르 캐일리(Capercaillie)' 및 '토미 막켄(Tommy Makem)'과 같은 아티스트의 공연무대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20년 넘는 동안 싱어송 라이터로서 아리리쉬 하프와 기타를 연주하며, 항상 최선을 다해 일을 해왔다.
캐나다에 정착한 이래 브리티시 콜럼비아, 앨버타, 유콘 주(州)의 콘서트, 페스티벌 등을 통해 지속적인 공연활동을 해오고 있다.
라이언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노력의결과로 얻어진 과실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그녀는 우리들을 이 음반으로 초대하고 있다.

자료출처 : 앨범 리뷰
상사화 이야기
상사화는 수선화과 상사화속의 식물로서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함을 안타까워해서 상사화라 불리게 된 풀이다.

상사화는 봄에 풀잎이 나오며 연한 녹색이고 6~7월에 시든다. 그러다가 풀잎이 없어진 8~9월경에 꽃대가 땅속에서 올라오는 데 높이 60센티미터 정도까지 자라고, 그 끝에 네 송이 내지 여덟 송이의 꽃이 핀다.

이렇게 꽃이 피면 잎이 시들고 잎이 나오면 꽃이 져버리는 마치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만나지 못하는 슬픈 연인을 보는 듯하다.
잎이 말라 죽은 뒤에야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우고, 꽃이 피긴 하지만 열매를 맺지 못한다. 잎과 꽃이 한평생 만나질 못하며 언제나 그리워하면서 홀로 지낸다 하여 '상사화(相思花)'라고 한다.

또한 전설에 의하면, 이 상사화에는 스님과 세속의 여인 사이에 이루어질 수 없느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한 스님이 여인을 사랑하였으나 신분 때문에 사랑이 이루어질 수가 없었기에 안타까운 마음에 절 마당에 풀을 심었다.

이 풀은 꽃은 피우지만 열매는 맺지 못하며, 잎이 말라 죽은 뒤에 꽃대가 나와서 꽃이 피기 때문에, 풀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 꽃은 풀잎을 보지 못한다. 그리하여 스님은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이 꽃의 이름을 '상사화'라고 지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