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o Diaz
1927년 생으로 7살때부터 라디오에서 하모니카 연주를 들려주었던 천재 하모니카 탱고 뮤지션 휴고 디아즈의 음반은
이미 국내에서는 절판되어 구하기 힘든 희귀반으로 탱고팬들에게는 유명하다.
해외에서는 영화보다도 OST로 더욱 널리 알려진 <탱고 레슨>, 국내에서는 송일곤 감독의 <마법사들> 등에 삽입되어
국내에 더욱 널리 알려진 휴고 디아즈의 음악은 탱고 특유의 관능적인 선율 속에 참을 수 없는 아픔을 표현하여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탱고는 19세기 후반 스페인 무곡과 아프리카 민족 음악이 혼합되어 아르헨티나에서 이루어진 음악이다.
휴고 디아즈는 반도네온의 대가로 자신의 빛나는 비루토오시티와 음악성으로 활력적이고 정열적인 탱고를 연주한다.
고상지
Hugo Diaz을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뚱딴지 같은 고상지가 튀어 나왔냐고요?
이 반도네온 악기를 공식무대에서 프로페셔널하게 연주하는 뮤지션을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란 아마도 힘들 겁니다. 그 찾기 어려운 연주자, 딱 한 명이 있는데 바로 고상지씨 입니다.
그녀는 음악과는 조금 동떨어졌다고 생각이 되는 '카이스트' 출신이라는 배경부터 흥미를 갖게 할 충분한 매력이 있습니다.
고상지씨는 지금은 아르헨티나에서 월터 카스트로(Walter Castro)에게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 코마츠 료타(Komatsu Ryota)에게 반도네온을 사사했고, 코마츠 료타의 멤버로 도쿄 반도네온 클럽 정기연주회 에서 3년 동안 무대에 오르면서 기량을 선보인 고상지씨는 김동률, 정재형, 윤상의 콘서트에서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또, 세계적인 첼리스트 송영훈과도 협연을 했을 만큼 입지를 탄탄히 구축했습니다.
반도네온이라느 악기는 폐부를 할퀴듯 스며드는 선율은 경쾌하게 날아 들지만 가슴은 휑하니 슬픔으로 가득 차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악기입니다. 지금 고상지씨는 반도네온의 본고장 아르헨티나로 떠났으니, 사실상 우리나라에 반도네온 연주자는 공석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