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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ofilo Chantre(테오필루 샹트르)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 삽입곡 Roda Vida (Rolling Life)로 우리에게 알려진 뮤지션이지요?

2007년 10월 내한 공연을 통해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던 까부 베르드의 음유시인 테오필루 샹트르 - 한국팬들을 위한 베스트 음반 발매.

테오필루 샹트르는 서아프리카의 음악 강국 카부 베르드가 배출한 재능있는 싱어이자 기타리스트, 작곡가입니다.

1964년 Sao Nicolau섬에서 태어난 그는 13세때 프랑스로 가서 기타를 독학했고 자작곡을하기 시작합니다. 17세때는 아프리카와 포르투갈 음악을 혼합한 전통 음악의 가치를 발견하고 지역 축제부터 연주를 시작하기에 이르지요.

1991년 세자리아 에보라의 히트 앨범 [Miss Perfumado]에는 프로듀서 Jose Da Silva의 요청에 의해 3곡을 만들어 수록할 수 있었습니다.
1995년에는 세자리아는 에밀리 쿠스투리차 감독의 영화 'Underground'의 삽입곡으로 테오필루의 곡들을 선택하여, 테오필루가 프랑스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장에서 공연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줍니다.

또한 그는 세자리아 에보라와 쿠바 출신의 피아니스트 루벤 곤잘레스(Ruben Gonzales)의 올림피아홀 공연에서 오프닝 뮤지션으로 활동하기도 하였습니다.
테오필루의 작품은 'Kriolu'라 불리는 포르투갈계 흑인들이 노래하는 향수어린 왈츠와 마주르카풍의 음악을 까부 베르드 전통적 사운드에 접목시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어린시절의 에덴 동산과 같은 다도해 지역의 꿈같은 모습과 이 작은 나라 (까부 베르드)를 뒤덮고 있는 거대한 사랑은 테오필루와 까부 베르드 출신 음악인들에게 창작활동을 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지요. (일종의 고향에 대한 향수를 'Sodade' 단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테오필루는 풍부한 재즈 사운드와 브라질 음악으로 부터 또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의 감칠맛 나는 벨벳톤의 목소리, 나른하지만 듣는 이로 하여금 춤을 추게 만드는 유연한 리듬과 여름에 부븐 산들 바람과 같은 멜로디가 전세계 음악 팬들을 테오필루의 노래와 연주에 열광하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발매되는 본 베스트 앨범은 기존의 발매작 [Di Alma] [Rodatempo] [Azulando] 앨범의 대표적인 14곡만을 엄선 한국 팬들을 위한 기념비적인 음반으로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국내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 등장하여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던 Roda Vida (Rolling Life)가 드디어 국내 음악 팬들에게 라이센스 음반으로 선보이게 됩니다.

또한, 2007년 10월 6일 경기도 이천 설봉공원에서 거행된 '원 월드 뮤직 페스티벌' 공연과 EBS-TV 'EBS 스페이스 공감' 이틀간의 공연을 통해 많은 국내 팬들에게 테오필루 음악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며 잔잔한 여운을 남겨 주었지요.

다시 열정적인 무대와 부드러운 목소리 그리고 관객들과 멋있게 호흡하는 테오필루 샹트르 밴드 일행의 국내 공연이 성사되기를 기약하며, 그 아쉬움의 공백을 본 음악이 대신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글 출처 : Album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