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비 / 윤형주

어제는 비가 내렸네
키작은 나뭇잎새로
맑은이슬 떨어지는데 비가 내렸네

우산쓰면 때리는 비는
몸하나야 가리겠지만
사랑의 빗물은 가릴수 없네

사랑의 비가 내리네
두눈을 꼭 감아도
사랑의 비가 내리네 비를 막아도

쉬지않고 비가 내리네
눈물같은 사랑의 비가
피곤한 내 몸을 적셔다오

조그만 들가 꽃잎이
우산없이 비를 맞더니
지난밤 깊은 꿈속에 활짝 피었네

밤새워 창을 두드린
간절한 나의 소리여
사랑의 비야 적셔다오
사랑의 비야 적셔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