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그날 / 박정자 안개꽃 품안에 가득히 안고
텅빈 우리의 방앞에 서서
이것이 마지막 이별인 것을
떨리는 눈으로 알아버렸네

꽃잎은 산산히 흩어져 내리고
서늘한 바람이 가슴에 이내
허무한 그날

안개비 창밖에 말없이 내리고
외로운 촛불만 흔들리는 밤
내 영혼 영원히 잠들고 말거야
그때쯤 당신은 날 찾아 오겠지

천천히 내입술 조용히 고백해
내 생명 보다더 사랑했노라고
허무한 그날
  박정자(朴正子)   

1942년 3월생 
진명여고,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극단 "자유" 동인, 1962년부터 현재까지 무대 활동

☆  주요작품
연극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위기의 여자,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11월의 왈츠, 
신의 아그네스, 굿나잇, 마더, 햄릿, 피의 결혼, 
그 여자 억척어멈, 
넌센스, 페드라, 그 자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대머리 여가수, 백양섬의 욕망
그 외 130여편

영화 
육체의 약속, 흙, 이어도, 금병매, 충녀등 다수
 

☆  수상
1970  백상예술대상
1971  동아연극상, 서울문화대상
1972  백상예술대상
1975  동아연극상, 대종상 여우조연상, 영희 연극상
1985  대종상 여우조연상
1986  "하늘만큼 먼 나라" 백상예술대상, 동아연극상, 
         서울 극평가 그룹상
1987  "위기의 여자" 서울 극평가 그룹상,
동아  연극상, 한국 백상 예술대상
1988  한국 연극 예술상
1990  "굿나잇, 마더" 백상 예술대상 
1991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서울연극제 최우수 주연상, 
         사랑의 연극잔치 여자주연상
1996  이해랑 연극상
1998  서울시 문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