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대가 부네요 내 가슴안에 그대라는 바람이 언제나 내게 그랬듯이 내맘 흔들어놓고 추억이란 흔적만 남기고 달아나죠 난 길을 잃었죠 늘 그대라는 사람만을 보다가 단한번 의심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대없는 낮설은 길 위에 남아있죠 가져가세요 좋은 기억마저도 그대가 없이는 내겐 짐만 될텐데 자꾸 꺼내보면 그리움만 커져서 다시 돌아가는 길 발걸음 또 멈추게 하죠 추억은 사랑을 닮아 난 자꾸 돌아보겠죠 그곳엔 아직도 그대가 있어서 그래서 아픈가봐요 한번쯤 꼭 한번쯤은 그대도 날 볼까봐 오늘도 기다려요 2. 나이제 어쩌죠 아무리 그댈 달아나려 해봐도 한뼘도 멀어지지 못해 매일 같은 자리에 매일 같은 무게로 하루를 살아가죠 어딜 보아도 온통 그대뿐이죠 날보던 눈빛이 자꾸 맘에 걸려서 다시 눈을 감고 그댈 지우려 하면 굳게 다문 입술이 떨려와 참았던 눈물이 흐르죠 추억은 사랑을 닮아 난 자꾸 돌아보겠죠 그곳엔 아직도 그대가 있어서 그래서 아픈가봐요 한번쯤 꼭 한번쯤은 그대도 날 볼까봐 오늘도 기다려요 어느날 뒤돌아보다 그대가 나를 본다면 나 어떻게하죠 아무말 못 하는 나를 잘 알잖아요 추억은 바람을 타고 언젠가 흩어질텐데 울어도 소리쳐봐도 모른척 버리려해도 잊지 못할 그사람 오늘도 기다려요 나를 잘 알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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