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가

아티스트 남인수, 이난영 앨 범 유성기로 듣는 가요100년




1.
눈물에 얼이 서린 타향의 저녁
콧노래 망향가에 지새여 가고
그리워 잠든 꿈에 안해(아내)를 보네
아~ 응~ 님 그린 가을 밤에
낙엽에 또 속아서 문을 열었소

2.
당신이 보내 주신 겹저고리에
아롱진 그 내력을 내 아는 베(바)라
가을밤 저 달빛도 눈물에 젖소
아~ 응~ 싸늘한 가을 바람 
문풍지 흔듦에도 잠이 든다오

3.
서투른 사연에다 비틀(뚤)어진 글
꼼꼼히 적어 보낸 안해의 글월
눈물이 앞을 가려 웃질 못하고
아~ 응~ 언제나 오시련가
공들인 칠성당도 허사로구려

김용호 작사/양상포 작곡 193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