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 사랑의 종말
가수 : 차중락

   
외로워 외로워서 못살겠어요
하늘과 땅 사이에 나 혼자
사랑을 잊지 못해 애타는 마음
대답없는 메아리 허공에 지네
꽃잎에 맺힌 사랑 이루지 못해
그리움에 타는 마음 달래가면서
이렇게 가슴이 아플 줄 몰랐어요
외로워 외로워서 못살겠어요


외로워 외로워서 못살겠어요
하늘과 땅 사이에 나 혼자
사랑을 잊지 못해 애타는 마음
대답없는 메아리 허공에 지네 
꽃잎에 맺힌 사랑 이루지 못해
그리움에 타는 마음 달래가면서
이렇게 가슴이 아플 줄 몰랐어요
외로워 외로워서 못살겠어요

차중락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가을날의 연가처럼 애창되고 있는 대표곡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의 요절가수 차중락은 잘 생긴 얼굴, 미스터 코리아 2위로 선정될 만큼 건장한 몸매, 그리고 엘비스 프레 슬리를 빼다박은 뛰어난 모창으로 60년대 말 젊은 여성들에게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미 8군에서는 ‘코리언 엘비스’라는 애칭으로 불렸을 만큼 외국과 한국의 정서를 적절하게 퓨전한 감정처리가 독특 했던 저음의 바이브레이션 창법은 너무도 매력적이었다.

'63년 그룹 키보이스의 리드보컬로 합류하면서 대중들에게 첫선을 보인 시민회관 공연은 큰 화제거리였을 만큼 성공적이었다. 엄청난 인기몰이로 '67년 솔로독립을 한 당시 그의 라이벌은 신장염으로 사지를 넘나들면서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배호.
좋은 친구사이 였던 차중락과 배호는 60년대 가요황금기를 이끌었던 쌍두마차였다.

그룹출신이었던 두 사람은 전혀 다른 매력의 트로트와 팝 창법으로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배호는 기혼 여성들의 사랑을, 차중락은 젊은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을 정도로 두사람의 인기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였다.
솔로독립 후 최대 히트곡은 TBC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였던 사랑의 종말('67)이다. 이 곡은 TBC 방송가요 대상 남자신인가수상을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었던 명곡으로 꼽힌다.

27세의 건장했던 젊은 가수도 인기라는 족쇄에는 무기력했다. 건강을 돌볼 수 없을 만큼 바쁜 연예생활과 잦은 스캔들에 시달리던 차중락은 결국 서울 동일극장 무대 위에서 고열로 쓰러진 후 '68년 10월 11일 자신의 대표곡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발표 1주년 날 27세의 젊은 나이에 뇌막염으로 세상을 떠났다.
짧은 가수생활로 겨우 20여곡만을 남겼지만 가을과 낙엽의 계절을 대표하는 명곡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은 불멸의 생명력을 지닌 채 우리에게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