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무지개
가수 : 이지상



     무지개 / 이지상 

그대 처음 만난 날 비개인 오후였지 
활짝 개인 하늘 무지개가 그대 눈동자에 비췄어 
세상이 외롭다며 늘어진 어깰 기대는 
그녀의 낮은 한숨을 위로하고 싶었지만 

사랑도 지나치면 사랑이 아닌 것을 
그대 향한 내 그리움이 집착인줄 모르고 
이별이 지나도록 이별인 줄 몰랐던 
바보 같은 내 사랑을 후회하고 있어 
그대 내맘 같다면 그 눈빛을 보여줘 
내 마음 곱게 색칠할 무지개를 보여줘 


사랑도 지나치면 사랑이 아닌 것을 
그대 향한 내 그리움이 집착인줄 모르고 
이별이 지나도록 이별인 줄 몰랐던 
바보 같은 내 사랑을 후회하고 있어 
그대 내맘 같다면 그 눈빛을 보여줘 
내 마음 곱게 색칠할 무지개를 보여줘 


사랑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랑에 대한 아니 그녀에 대한 집착으로
그녀가 떠나갔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별을 겪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착을 사랑이라고 착각합니다.

그 집착은 때로 상대방의 세상 속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결국은 상대방을 분열시킵니다. 상대방을 분열시키는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이라 이름 붙여놓고 실상은 상대방보다 자신의 감정이 더욱 소중했을 지도 모릅니다. 바보같은 자신의 사랑을 후회하고 있는 그에게 그녀는 무지개를 보여 줄 수 있을까요.

만해 한용운님은 사랑에 대해 '인연록' 에서 이렇게 말씀을 주십니다.

영원히 함께 할 수 없음을 슬퍼말고
잠시라도 함께 할 수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애처롭기만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며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그렇게 당신을 사랑하렵니다.


우주의 아주 조그마한 점같은 우리들
그리고 그 거대한 시간 속에서의 우리들의 삶
그 속에서의 사랑은
각자의 마음 속에 그 답이 있습니다...

詩作 note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