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 이지상 그대 처음 만난 날 비개인 오후였지 활짝 개인 하늘 무지개가 그대 눈동자에 비췄어 세상이 외롭다며 늘어진 어깰 기대는 그녀의 낮은 한숨을 위로하고 싶었지만 사랑도 지나치면 사랑이 아닌 것을 그대 향한 내 그리움이 집착인줄 모르고 이별이 지나도록 이별인 줄 몰랐던 바보 같은 내 사랑을 후회하고 있어 그대 내맘 같다면 그 눈빛을 보여줘 내 마음 곱게 색칠할 무지개를 보여줘 사랑도 지나치면 사랑이 아닌 것을 그대 향한 내 그리움이 집착인줄 모르고 이별이 지나도록 이별인 줄 몰랐던 바보 같은 내 사랑을 후회하고 있어 그대 내맘 같다면 그 눈빛을 보여줘 내 마음 곱게 색칠할 무지개를 보여줘
사랑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랑에 대한 아니 그녀에 대한 집착으로 그녀가 떠나갔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별을 겪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착을 사랑이라고 착각합니다. 그 집착은 때로 상대방의 세상 속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결국은 상대방을 분열시킵니다. 상대방을 분열시키는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이라 이름 붙여놓고 실상은 상대방보다 자신의 감정이 더욱 소중했을 지도 모릅니다. 바보같은 자신의 사랑을 후회하고 있는 그에게 그녀는 무지개를 보여 줄 수 있을까요. 만해 한용운님은 사랑에 대해 '인연록' 에서 이렇게 말씀을 주십니다.
영원히 함께 할 수 없음을 슬퍼말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나는 그렇게 당신을 사랑하렵니다. 詩作 note 中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