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타 - 소나타와 소나타 형식은 그 의미가 다르다. 물론 이 어떤 것도 자동차와 관련이 없다.

소나타(sonata)란 라틴어 sonare(소리내다)에서 유래하는 말인데 연주되는 곡을 가리킨답니다. 이것은 라틴어 cantare(노래하다)에서 유래한 칸타타(cantata) - 불러제끼는 곡에 대비되는 개념이군요. 소나타는 대규모 음악 작품의 기본적인 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3 개 또는 4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통 피아노 소나타, 바이올린 소나타 , 피아노 콘체르토(협주곡) 등은 3 악장으로, 교향곡(이건 오케스트라를 위한 소나타 쯤 되죠)는 4 악장으로 이루어집니다.

  • 1 악장은 흔히 Allegro 인데, 단순히 빠른 템포를 가졌다는 의미보다 전반적인 주제를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이란 의미입니다.
  • 2 악장은 흔히 느린 악장인데 서정적인 내용을 담게 됩니다.
  • 3 악장은 미뉴엣(minuet) 같은 춤곡이 사용되거나 스케르쪼(scherzo) 같이 해학적인 내용입니다.
  • 마지막 악장은 빠른 템포로 돌아가서 흔히 [소나타 론도] 형식이 됩니다.

대부분 소나타의 1 악장은 흔히 말하는 소나타 형식을 사용합니다. 소나타 형식의 구성은 마치 헤겔의 정반합을 연상시키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주제 A 가 제시되고 전개된 다음, 주제 A 에 여러 모로 대비되는 주제 B 가 나타납니다. 이 둘은 발전부를 거쳐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 교향곡 - 교향곡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소나타이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연주하기 때문에 시장 바닥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막대기를 들고 분위기를 잡아나가는 지휘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향곡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도록 되어있는 소나타입니다.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을 기점으로 하여 그 편성은 점점 대형화하였고,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에 이르면 4 명의 성악 솔로와 합창단까지 가세하게 됩니다. 길게 이야기해봐야 직접 듣느니만 못하기 때문에 한 곡 골라잡아 꽝 합니다. 슈베르트가 1822 년에 작곡한 미완성 교향곡 Symphony No.8 in B minor인데요, 슈베르트는 그 뒤 6 년을 더 살았지만 이 교향곡을 끝내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3 악장의 스케르쪼가 거의 완성된 형태로 존재하지만, 연주는 거의 되지 않습니다.

1 악장은 전형적인 소나타 형식입니다. 불길한 예감을 불어일으키는 제 1 주제로 시작하여 전개부를 거친 다음 하늘에서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듯한 제 2 주제가 대비됩니다. 2 악장은 아마 가장 아름다운 음악의 하나로 꼽힐 만한 서정적인 악장입니다

  • 예술 가곡 - 술 마시거나 샤워하면 저절로 나오는 노래를 막걸리 또는(노래 부르는 사람에 따라서는) 포도주에 비긴다면, 예술 가곡은 그걸 높은 증류탑에서 비법으로 정제해낸 꼬냑 쯤에 해당된다.

술이 들어가면 저절로 발생하는 음악 형태를 예술의 경지에 올려 놓은 사람을 슈베르트라고 한다면, 예술 가곡을 노래 부르는 사람과 반주자의 2 중주의 경지에 올려놓은 사람이 슈만입니다.

Robert Schumann 1810-1856

Dichterliebe Op.48 시인의 사랑 Dietrich Fischer-Dieskau & Christopher Eschenbach

슈만이 하이네의 시에 붙인 연가곡집(連歌曲集). 슈만은 자기 선생 Wieck 의 딸인 클라라와 1840년 9월 12일 결혼했는데, 그 다음날이 바로 클라라가 21 살 되는 생일이었습니다. 21 살이 되면 아버지의 허락 없이 결혼할 수 있었지만, 두 사람은 법정 싸움까지 벌입니다. 결국 8 월 11 일 승소하지만, Wieck를 약올리려고 생일 하루 전에 결혼합니다.

그 해에 슈만은 100개가 넘는 가곡을 작곡합니다. Dichterliebe(시인의 사랑)은 그 중의 하나인데요, 사랑의 싹트임과 실패, 그리고 환멸을 노래합니다. 하이네의 시에는 낭만주의 전통에 대한 풍자도 섞여 있습니다.

이 곡에서는 피아노가 반주 역할에서 한 단계 발전하여 노래하는 사람과 대등한 입장에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Dietrich Fischer-Dieskau 와 Christopher Eschenbach, 그리고 Thomas Hampson 과 Irwin Cage 의 연주를 모두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 1] Im wunderschönen Monat Mai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 2] Aus meinen Tränen sprießen 내 눈물에서 피어나는

[ 3] Die Rose, die Lilie, die Taube, die Sonne 장미과 백합과 비둘기와 태양

[ 4] Wenn ich in deine Augen seh' 너의 눈을 바라볼 때

[ 5] Ich will meine Seele tauchen 내 영혼을 담그리

[ 6] Im Rhein, im heiligen Strome 거룩한 라인 강에

[ 7] Ich grolle nicht 불평하지 않으리

[ 8] Und wüßten's die Blumen, die kleinen 작은 꽃들이 안다면

[ 9] Das ist ein Flöten und Geigen 피리와 바이올린 소리가 들린다

[10] Hör' ich das Liedchen klingen 그 노래 소리를 들으면

[11] Ein Jüngling liebt ein Mädchen 한 소년이 한 소녀를 사랑했는데

[12] Am leuchtenden Sommermorgen 찬란한 여름 아침에

[13] Ich hab' im Traum geweinet 꿈 속에서 울었다

[14] Allnächtlich im Traume seh' ich dich 밤마다 꿈 속에서 너를 본다

[15] Aus alten Märchen winkt es 옛날 얘기에서는

[16] Die alten, bösen Lieder 낡고 욕된 노래들

  • 모음곡 - 몇 개의 연관된 곡을 한 묶음으로 내어 놓을 때 편리하게 부르는 말. 자동차 용품 세트처럼 한 주제에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묶어서 제공한다.

모음곡은 여러 가지 이름을 가졌습니다. 이 위키에서 제가 MBJ, Proust, SpikeSpiegel, Kermit 등등의 이름을 가졌듯이 말이죠. 가장 오래된 이름은 아마도 Partita 이고요, 그 뒤에 Divertimento, Serenade, Suites 정도의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Divertimento 는 여흥용이라는 의미가 담긴 만큼 귀족들의 연회 시 연주용, Serenade 는 야외 행사 시 연주용이라는 의미가 깔려있습니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그저 Suites (모음곡 또는 조곡組曲)으로 부르는 게 보통입니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리의 질투심을 불러일으키는 곡으로 모짜르트의 13 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가 나오는데요, 축제의 계절 5월에 알맞는 곡인 것 같아 골라잡아 봤습니다. 모짜르트가 사용한 원래 편성은 오보에 2, 클라리네트 2, 바순 2, 호른 4, 바세트 호른 2, 그리고 현악기인 콘트라베이스입니다. 이걸 콘트라바순으로 대치해서 관악기 주자 13 명이 연주하기도 합니다. 제 귀에는 콘트라베이스를 사용한 원래 편성이 좋게 들립니다.

 
Mozart Serenade for Thirteen Wind Instruments

 
Wind Soloists of The Chamber Orchestra of Europe

 
Alexander Schneider

ASV 판이고요, 우리나라에서는 SKC에서 라이센스 CD를 발매한 바 있습니다. 구하시기는 어려울 듯. 메~롱

저도 구하고 싶은데 못 구한 판이 있습니다. 이걸 Otto Klemperer 가 연주한 LP 는 분명히 제가 봤었는데, 복각 CD 가 나왔는지 잘 모르겠군요. 나왔다면 외국에 주문해서라도 사고 싶은데...(일본 EMI 에서는 나와있군요. 근데 일어를 못하니) 아직도 살 CD 가 남았냐는 비아냥을 제게 퍼붓는 분들 보시라고 하는 말입니다.


바하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그 당시까지 전혀 독주악기로 대접받지 못하던 악기를 위한 최초의 독주 모음곡입니다. 첼로의 표현 범위를 조심스럽게 탐색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점점 더 시야를 넓혀나갑니다. 뒤쪽의 모음곡으로 갈수록 테크닉도 화려해지고, 음악적인 표현도 복잡해집니다. 파블로 카잘스가 이 곡의 사본(바하의 원본은 분실되었음)을 청계천 중고 책방에서 발견하고서 매일 이 곡을 연습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현재에도 카잘스의 모노 녹음을 CD로 구하는 것은 쉬울 정도입니다.

바하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이야기한 다음에는 필연적으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이 바하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입니다. 이 경우, 소나타라는 이름은 소나타 형식과는 상관 없이, 연주곡이라는 의미입니다. 소나타들은 느린 악장 - 빠른 악장 - 느린 악장 - 빠른 악장 순으로 4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2 악장은 푸가로 되어있습니다. 파르티타들은 춤곡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시 많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녹음을 했고, 시게티, 밀스타인, 하이페츠, 세링, 펄만 등의 녹음이 유명합니다.

 
Bach Unaccompanied Cello Suites
 
Mstislav Rostropovich

 
Bach Sonatas and Partitas for Unaccompanied Violin
 
Itzhak Perlman

  • 오라토리오 - 종교적인 주제를 읊은 것. 음악적인 설교라고 할 수 있다.

오라토리오는 오페라와 비슷하지만, 무대 장치나 의상이나 연기를 하지 않는다. 또한 합창의 비중이 비교적 높다. 오라토리오는 웅변 또는 신탁(神託)의 의미를 내포하며, 보통은 종교적인 주제를 사용한다.

아마도 가장 유명한 오라토리오는 헨델의 메시아일 것이다. 성경 귀절에서 메시아 탄생 예언과 예수의 사역, 십자가의 고난과 속죄, 그리고 재림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메시아는 종교성으로 인해 대단히 인기있는 오라토리오이며, 따라서 수많은 녹음이 존재한다. 또한 최근의 고악기 연주 붐으로 인하여 수많은 원전 악기 연주가 존재한다. 고악기 연주가 악기들의 밸런스 면에서 참신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상상력과 깊이가 부족한 연주들 또한 많아서 그리 탐탁하지만은 않다.

음악에서의 상상력이란 대단히 중요한 것인데, 사실 헨델의 원곡은 소규모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그리 크지 않은 합창단 만으로 청중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숭고한 감정 - 그것이 그 당시에는 종교적인 감정이 되겠지만 - 을 표현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 연주회장이 커지면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커지기 시작하였고, 이런 상황에서 헨델의 원음악에 적당히 손을 대어 편곡하고픈 맘이 들었을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토마스 비참의 유명한 메시아 녹음은 이와 같은 요구에서 유진 구센스가 편곡을 한 것을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그 편곡이 상상력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보려고 해도 찾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반복에 지나지 않거나 아무런 의미도 없는 관악 파트를 덧붙여 넣어 소리만 키운 빈약한 상상력의 산물을 왜 비참이 녹음하였는지 의문이다. 그러나 사실 비참은 상당히 기분파인 인물이어서 일시적인 흥에 의해 먼 바다까지 나아갔을 수 있다. 어쨌든 훌륭한 지휘자인 비참이 녹음한 판본을 빈약한 상상력의 예로 사용하게 된 데 대해서는 미안스럽다.

 
Handel Messiah 추천 연주:

 
Colin Davis & London Symphony Orchestra 전반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연주.

 
Christopher Hogwood & The Academy of Ancient Music 원전 악기를 사용한 연주. 테너 독창자 Paul Elliott 가 인상 깊은 노래를 들려준다.

  • 피아노 삼중주 - 노래를 하다 보면 세 사람이 어울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테너 세 사람이 모여서는 별로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으므로 재미가 덜하기 때문에, 피아노와 바이올린 그리고 첼로가 모인 것을 피아노 삼중주라고 한다.

피아노 삼중주는 마치 Three Tenor Concert 를 상상하면 좋은데, 3 명 짜리 합창단 보다는 3 명의 독주가에 더 가깝다. 물론 Three Tenor Concert 는 셋이 모여서 고도리 치는 것만도 못하지만... 피아노를 축으로 하여 바이올린과 첼로가 어울린다.

예로 드는 음악은 슈베르트의 피아노 삼중주 2 번인데, 이 곡은 전도연 최민식 주진모 주연의 영화 "해피 엔드"에서 세 사람이 각각 품고 있는 다른 생각을 의미심장하게 표출하는 도구로 사용된 바 있다.

 
Schubert Piano Trio No.2 in E-flat major
 
Isaac Stern(violin), Eugene Istomin(piano), and Leonard Rose(cello) 이 녹음은 약간 구하기가 어려울지도...
 
Beaux Arts Trio 이 녹음은 Philips DUO Series 에서 발매되어 경제적이고 구하기도 쉬움...

  • 푸가 - 여러 개의 선율이 화음을 이루면서 전개되는 음악 형식이다. 물론 술집 한쪽에선 동백아가씨를, 딴 쪽에선 누나의 꿈을 고래고래 부르는 경우는 화음을 이루지 못하므로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푸가란 대위법을 사용한 음악 형식을 뜻합니다. 대위법에서는 여러 개의 선율이 어우러집니다.(이것은 복잡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은 흔히 단선율 음악입니다.) 몇 개의 선율이 어우러질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과학적인 탐구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두뇌로 몇 개의 선율을 동시에 아름답게 울릴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략 6 개 이하로 볼 수 있습니다. 4 개의 선율로 된 푸가 정도만 되어도 상당히 복잡합니다.

바로크 시대의 음악가 Pachelbel (1653 – 1706 ) 의 Canon 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마 푸가의 정수라고 할 만한 것은 Bach ( 1685 - 1750 )의 푸가의 예술(Die Kunst der Fuge) 일 것입니다. 이 곡은 악기조차 지정되어 있지 않은, 그야말로 추상 음악의 최고봉입니다.

 
Pachelbel Canon
 
Jean-Francois Paillard Chamber Orchestra

 
Bach Toccata and Fugue in D minor
 
Tatyana Nikolayeva

 
Bach The Art of Fugue
 
Neville Marriner, The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 현악 사중주 - 바이올린 2, 비올라, 첼로를 위한 소나타로 이해할 수 있다. 아마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누린다는 경제학적 원칙에 가장 충실한 형태의 편성일 것이다. 베토벤의 후기 현악 사중주의 독특한 세계를 접해보지 못하고 일생을 보낸다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와 첼로로 이루어진 현악사중주를 정착시킨 것은 하이든입니다. 누구나 한 번 쯤 들어보았을 하이든의 세레나데 또한 현악사중주의 느린 악장으로 쓰인 것입니다. 모짜르트도 훌륭한 현악사중주를 여럿 썼습니다. 그러나 현악사중주를 인간 내면의 가장 내밀한 의사 소통 수단으로 승격시킨 것은 베토벤입니다. 그의 후기 현악사중주들에는 그의 존재의 가장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훌륭한 연주들도 정말 많은데, Lindsay Quartet 의 연주와 조금 오래 되었지만 Quartetto Italiano 의 연주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명연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발전된 녹음 기술의 혜택을 받은 Lindsay Quartet 의 연주를 더 선호합니다.

 
Beethoven String Quartet No. 15 in A minor, Op.132
 
Beethoven String Quartet No. 16 in F, Op.135
 
Lindsay String Quartet
 
Quartetto Italiano

  • 바이올린 협주곡 - 협주곡(Concerto) 역시 독주 악기와 반주 역할의 관현악이 연주하는 소나타라고 생각할 수 있다. 교향곡과의 차이점이라면, 독주 악기 연주자에게 기량을 자랑할 기회를 듬뿍 준다는 정도. 초기에는 몇 개의 독주 악기 군을 위한 협주곡(Concerto grosso)가 흔했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한 명의 솔로이스트를 위한 협주곡이 통상적이다.

협주곡(Concerto) 역시 독주 악기와 반주 역할의 관현악이 연주하는 소나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교향곡과의 차이점이라면, 독주 악기 연주자에게 기량을 자랑할 기회를 듬뿍 준다는 정도. 초기에는 몇 개의 독주 악기 군을 위한 협주곡(Concerto Grosso)가 흔했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한 명의 솔로이스트를 위한 협주곡이 통상적입니다.

유명한 Concerto Grosso 로는 바하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이나 헨델의 콘체르토 그로소가 있습니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유명한 것은 바하,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 브루흐, 차이코프스키, 시벨리우스 등이 있습니다.

바르토크의 바이올린 협주곡 2 번을 최근에 길 샤함과 피에르 불레의 연주로 듣게 되었는데, 그야말로 매혹적이었습니다.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랩소디 2 곡도 함께 수록되어 있는데, 모던하면서도 정감이 있는 연주입니다.

 
Bach Violin Concertos, Concerto for Two Violins
 
Itzhak Perlman, Pinchas Zukerman, Violin
 
Daniel Barenboim, English Chamber Orchestra
 
Vivaldi Violin Concerto RV253 La tempesta di mare
 
Fabio Biondi,Violin
 
Europa Galante
 
Bartok Violin Concerto No.2
 
Bartok 2 Rhapsodies for Violin and Orchestra
 
Gil Shaham
 
Pierre Boulez, Chicago Symphony Orchestra

  • 피아노 협주곡 - 피아노 독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소나타. 교향곡에 피아노가 편성된 경우와의 차이라면, 역시 독주 피아노가 관현악과 맞먹는다는 점이다.

현대의 그랜드 피아노는 베토벤의 불만을 샀던 빈약한 피아노와는 완연하게 다른 악기이다. 음량이나 음색 면에서 오케스트라와 대등하게 맞설 수 있다. 여기서도 바이올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독주자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카덴짜(Cadenza)가 포함되는 것이 보통이다.

 
Beethoven Piano Concerto No.5 in E-flat "Emperor"
 
Mozart Piano Concerto No.26 in D "Coronation"
 
Clifford Curzon, piano
 
Pierre Boulez conducting the BBC Symphony Orchestra
 
이 두 곡은 모두 엄청난 횟수로 연주되고 녹음되는 곡이라서 새로이 심금을 울리기란 대단히 어렵다. 그러나 이 공연 실황 녹음을 들어보면 새록새록 시야가 새로이 넓어짐을 느끼게 된다. 전혀 선정적인 면이 없고 과장도 하지 않으면서도 참신한 해석으로 이 곡을 처음 듣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 오페라 - 음악이 연극을 만났을 때 생겨나는 결과물이다. 오페레타라는 미니 버전도 있는데, 이것은 주로 코믹한 내용으로 음악도 경쾌한 것이 보통이다.

제 모자라는 생각에 오페라는 자연스러운 예술 형태일 것 같은데 의외로 그 발전은 더딥니다. 아마도 종교적인 경건주의가 그런 자연발생적인 예술 형태를 깔보는 바람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페라의 연극적인 면모를 생각할 때 그 언어가 많은 청중에게 이해 가능하여야 한다는 사실은 자명해 보입니다.

이런 문제는 대사를 번역해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음악의 진행이 대사의 의미와 밀접하게 관련되므로, 도저히 번역이 불가능한 상황이 쉽게 벌어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 역시 스노비즘에 의해 묵살된 채로 상당한 시간이 지나게 됩니다. 독일에서 독일어로 씌어진 오페라의 선두 그룹에 속하는 모짜르트의 요술피리는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혁신적입니다. 또한 요술피리는 이성이 무지를 극복하는 과정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성을 전적으로 신뢰할 만한 것으로 여기는 순진한 생각이 귀엽게만 느껴지는 21 세기에 선악의 이분법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듯한 요술피리를 듣는 것은 상당히 미묘한 작업이 될지도 모릅니다.

 
Mozart Die Zauberflöte

 
Gedda, Berry, Janowitz, Popp
 
Otto Klemperer, Philharmonia Orchestra(탄탄한 성악과 훌륭한 오케스트라 연주로 정평이 나있는 녹음. 단 독일어 recitative가 생략되어 있음.)

 
Wunderlich, Fischer-Dieskau, Peters, Lear
 
Karl Böhm, Berliner Philharmoniker(수 많은 상을 받은 바 있는 녹음. 테너의 분델리히와 바리톤의 피셔 디스카우가 매력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

 
Lehar The Merry Widow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등장하는 "금과 은"이라는 왈츠가 나오는 오페레타 - 코메디로 친다면 "영구와 땡칠이" 수준의 comedy ...
 
John Eliot Gardiner, Wiener Philharmoniker

  • 변주곡 - 노래를 하다 보면 그대로만 부르기가 심심해서 맘 내키는 대로 변형시켜서 부른 적이 있을 것이다. 그걸 좀 더 세련되게 한 것을 변주곡이라고 부른다. 아마도 바하의 골드베르그 변주곡과 베토벤의 디아벨리 변주곡이 가장 유명한 변주곡 작품일 것이다.

같은 것을 계속 반복하는 것은 음악이건 말이건 간에 아무리 그 내용이 좋더라도 참을 수 없게 됩니다. 예를 들어 Lambchop의 This is a song that never ends 또는 디즈니의 백설공주에 나오는 Whistle while you work 를 단순 반복해서 부른다고 상상해보십시오. 어쩐지 구 소련의 집단 농장이 생각나지 않습니까?

따라서 하나의 주제를 다시 반복하더라도 미묘하게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런 변주를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아마 바하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일 것입니다. 불면증이 있어서 하프시코드 연주를 들으면서 잠을 청하곤 했던 골드베르그라는 귀족이 바하에게 의뢰하여 탄생된 작품입니다. 글렌 굴드가 1955년에 녹음했던 연주가 획기적인 인기를 끌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중간에 맘에 드는 멜로디 라인을 흥얼거리기도 하고, 여름에도 코트를 입고 다니고, 좋아하는 피아노 의자를 스튜디오에 가지고 들어가서 녹음하는 등, 온갖 괴짜 기질을 발휘한 굴드였는데,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녹음한 곡도 역시 골드베르그 변주곡이었습니다. 그 연주에서는 1955 년의 반항아적인 면모가 사라진 것이 퍽 아쉽습니다. 그걸 관조라는 좋은 형용사로 표현하기에는 맘이 편치 않군요. 어쨌건 간에 전체적인 균형이 잡혀 있으면서도 곡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안드라스 쉬프의 연주를 추천합니다.

 
Bach Goldberg Variations
 
Andras Schiff, piano

  • 민요 - 사실 모든 음악의 고향에 해당된다. 소박하면서도 즉흥적인 면이 매력이다.

민요를 수집하는 일은 마치 고고학자가 유물을 찾는 일과 같다. 민요의 소박한 즉흥성이 갖는 매력은 다른 무엇보다도 독창적이고 근본적인 것이다.

드보르작의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는 집시 멜로디를 수집한 것이다. 역시 음악 교과서에 실려 있는 유명한 노래이다

 출처 :구글 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