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용어의 이해

오페라(Opera)

성악의 종합 예술은 합창이고, 기악의 종합 예술은 오케스트라이다. 오페라는 음악 그 전부를 총망라했을 뿐 아니라 문학적인 요소인 대본(臺本), 연극적인 요소인 연기(演技), 나아가서는 미술, 무용 등을 요소로 하여 구성된 대단히 복잡한 예술이다.

보통 오페라에서는 등장 인물이 노래를 하고, 여기에 오케스트라의 반주가 뒷받침되어 극적인 효과를 살린다, 또 등장 인물의 배역에 따라 독창, 2중창, 3중창, 4중창 등이 있고, 군중으로 분장한 배역들의 합창도 여기에 가담한다.

독창자는 보통 ☞ 아리아 ☞ 레치타티보(레시터티브) 를 부르지만 때로는 아리아보다도 단순한 ☞ 카바티나 , 혹은 ☞ 로망스 ☞ 세레나데를 부르는 경우도 있다.

중창은 오페라에 있어서 극 중 주요한 대화의 부분에 이용된다. 오케스트라는 위에서 말한 것 외에도 노래의 반주, 등장 인물의 감정과 정서와 행동 등을 묘사하며 무대의 분위를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서곡(序曲 : overture)과 전주곡(前奏曲 : prelude)은 극 전체의 성격을 암시한다.

진정한 의미에서 오페라는 불완전하나마 1579년,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발표된 [다프네(Dafne)를 들 수 있다. 그러나 1600년에 발표된, 페리와 카치니의 작품인 [에우리디체]를 오페라로서의 체계가 확립된 초초의 작품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그런데 오페라라고 하면 가장 먼저 이탈리아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18세기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상연된 신작 오페라만 해도 4만 2천여곡이나 된다고 하니 오페라에 대한 이탈리아 국민의 열기는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탈리아 국민은 선천적으로 아름다운 목소리와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데, 그들은 그 특성을 살려 성악 중심의 오페라를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었으며, 그것을 마음껏 자부하고 있는 것이다.더욱이 19세기에 디르러 이탈리아에서는 로시니, 도니체티, 벨리니 등 오페라의 3대 거성이 나타나 오페라의 중흥을 이루었다. 또한 같은 시대에 베르디가 나타나 [리콜레토], [춘희], [아이다], [오델로] 등 많은 걸작을 작곡하여 이를 세계적인 것으로 높였다.

오스트리아의 아이넴, 스위스의 쉐코, 오토마르, 스트라빈스키의 [병사의 이야기], 러시아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오페라 [3개의 오렌지에의 사라] 등이 인기가 있었으며, 영국에서는 브리튼의 활약이 돋보였고, 미국에서는 거쉰의 [포기와 베스], 메노티의 [전화]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오페라 세리아(Opera Seria)

신화와 고대의 영웅적인 테마를 소재로 한 정가극(正歌劇)으로서 ☞ 레치타티보(레시터티브) ☞ 아리아를 중요시하며, 합창과 중창은 특별한 때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랜드 오페라(Grand Opera)

이것 또한 큰 구성의 비극적인 성격을 띤 오페라인데, 이탈리아의 오페라인 세리아에 대해 프랑스에서 나타난 대오페라이다.

오페라 부파(Opera Buffa)

18세기 초, 이탈리아에서 생긴 희가극적인 오페라이다. 이것은 유럽 여러 나라에 두루 퍼졌음 19세기 중엽까지 이같은 오페라가 성행했다.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세실리아의 이발사] 등이 이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현대 생활에서 야기디는 소재를 쓰는 것이 특징이며 희가극(戱歌劇)이라고도 한다.

프랑스의 오페라 부프(Opera Bouffe)도 대략 비슷한 말이지만, 이것은 오페레타에 비할 수 있으며대화의 부분에는 세리프가 사용된다.

오페라 코미크(Opera Comique)

이것은 프랑스 말로서 오페라의 일종이다. 음악적으로 예술적인 면이 뛰어난 것은 일반 오페라와 같지만, 중간에 세리프가 들어가고 줄거리가 반드시 희극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18세기에 프랑스에서 처음 생겼을 때에는 희가극이었으나, 후에 내용에 관계없이 세리프가 있는 오페라로 되었다.
토마의 [미뇽]이나 비제의 [카르멘]과 같은 오펠가도 작곡자는 오페라 코미크라고 불렀다.

오페레타(Operetta)

보통 경가극(輕歌劇)이라고 부르는 작은 오페라라 할 수 있다. 극적인 진행에 있어서는 세리프가 주된 역할을 하며, 여기에 노래와 무용이 곁들여진다. 보통 음악적인 내용은 적은 편이지만 부담 없이 가볍게 들을 수 있다.
Y. 슈트라우스의 [집시 남작] 등이 이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