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용어의 이해
18세기 후반에 즐겨 쓰던 이 기악곡은 이탈리아 말로 '오락'이라는 뜻을 가진 하나의 모음곡으로서, 대단히 자유로운 형식을 지닌 4~10개의 대비적인 짧은 악장으로 되어 있다.
모차르트는 작은 규모의 현악 3중주를 비롯하여 피아노와 현악기의 3중주에서 관악 12중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디베르티멘토를 작곡하였다.
악장에 있어서도 3악장에서 6악장에 이른다. 이 디베르티멘토는 앞에서 말한 것 같이 양식은 일정하지 않으며, 세레나데(serenade)와 카사치오네(cassazione) 등의 작품과 같이 귀족과 부호들을 위한 오락 음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주로 ☞빈 고전파의 작곡가들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하이든은 66곡을 작곡했고, 모차르트는 21곡을 작곡하였다.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중에서도 D 장조 K.136, D장조 K.251, 내림 나장조 K.287, D장조 K.334, F 장조 K.522, 내림 마장조 K.563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여기서 K라고 표시한 것은 모차르트의 작품 번호를 말한 것이다. 모차르트는 다른 작곡가들과는 달리 자기 작품 번호를 순서대로 붙이지 않았다.
쾨헬은 본래 식물학자이며 광물학자였는데, 모차르크의 애호가였다. 그는 틈틈이 모차르트의 작품을 수집, 정리하여 1862년에 그의 작품 목록을 만들었던 것이다. 여기서 사용한 번호를 'Kochel - Verzeichnis'라 했는데, 그것을 생략하여 K, 혹은 K. V.로 통용하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