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용어의 이해

세레나데(小夜曲 : Serenade)

세레나데는 '저녁의 음악'이라는 뜻으로서 밤의 노래(夜曲, 小夜曲) 등으로 불려 왔다. 성악, 기악 할 것 없이 평소에 애정과 존경을 바치는 사람에게 보내는 밤의 음악을 말한다.

성악의 세레나데는 일반적으로 애인의 창 밑에서 간단한 악기로 연주하면서 부르는 사랑의 노래로 알려져 있다.
중세기에 성행한 트루바두르(Troubadour)의 세레나데 이래, 이것은 본래가 문 밖의 음악이었던 것이 후에는 연주회용 악곡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단순, 소박하면서도 정열적인 세레나데는 선율적이며 감각적이기도 하다. 간단한 악기로 반주하는 노래의 전형적인 좋은 예로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중에서 조반니가 애인의 창 밖에서 부르는 노래일 것이다. 오페라의 아리아와 연주회용의 가곡에서 그 같은 세레나데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기악의 세레나데로서는 18세기 후반에 발달한 오케스트라의 모음곡과 빈 악파의 고전 교향곡의 중간 시대에 융성한 여러 악장으로 된 작품들을 들 수 있다.
이는 어떤 특별한 사람에 대한 존경과 축하의 뜻에서 바치는 음악, 또는 저녁에 편히 쉬는 이들을 위한 음악을 세레나데라는 이름으로 불렀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오늘날에 와서는 연주회용 악곡으로 되었는데, 이것은 단순하면서도 경쾌하고 간결한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18세기에 유행하던 세레나데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서정적인 소품과는 전혀 그 양식을 달리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디베르티멘토와 같이 짧은 4악장 내지는 그 이상의 악장으로 된, 규모가 큰 곡으로 되어 있다. 말하자면 실내악과 교향곡의 중간에 속하는 작품으로서 역시 왕후 귀족의 살롱과 정원에서 연주되는 우아한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